코어라인소프트의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구조가 단순 제품 공급 단계를 넘어, 국가 검진 체계 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운영형 플랫폼’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 역시 매출 규모 자체보다, SaaS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의 확장과 국가 단위 검진 시스템 내 장기 편입 가능성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7% 성장했다. 특히 반복 매출 비중은 49.0%로 확대됐으며, 해외 매출 비중 역시 62.4%를 기록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더 중요한 것은 매출의 크기가 아니라 매출의 구성이다. 기존 의료 AI 산업이 단발성 구축·라이선스 매출 중심이었다면, 코어라인소프트는 반복 매출 구조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사용량·기간·유지보수 기반 반복 매출 비중은 49.1%로 전년 동기(38.9%)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사용량 기반 과금(PPU)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7% 급증하며 SaaS형 수익 모델 전환 속도를 보여줬다.
이는 단순 매출 증가보다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SaaS 전환 과정에서는 일회성 라이선스 매출 감소로 단기 실적 둔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코어라인소프트는 외형 성장과 반복 매출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다. 시장에서는 의료 AI가 단순 솔루션 판매를 넘어 ‘운영형 플랫폼’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의 확장 속도가 가파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독일에서만 신규 병원 계약 11건을 체결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신규 계약 규모(10건)를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이는 2026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독일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의 법정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독일은 약 550만 명 규모의 국가 폐암검진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국가다. 업계에서는 단순 검진 확대를 넘어, AI 기반 판독·QA·추적관리 시스템 수요까지 함께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독일 주요 병원과 검진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온 만큼, 이번 제도 변화가 중장기적인 반복 매출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의료 AI 기업에서 글로벌 검진 인프라 기업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특히 해외 비중 확대, 반복 매출 증가, 사용량 기반 과금 성장이라는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 실적 개선 이상의 구조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026.05.14